소개
동남아시아 여행을 가면 관광지와 맛집 투어만큼 설레는 것이 바로 ‘현지 마트 쇼핑’입니다. 각 나라의 마트에는 특색 있는 로컬 간식, 향신료, 커피, 건강식품까지 가득합니다.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제품도 많고, 한국에선 구하기 힘든 한정판 맛이나 포장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여행지에서 꼭 사야 할 마트 쇼핑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1. 태국 - 트로피컬 간식과 매운맛 스낵의 천국
태국 마트에 가면 망고, 두리안, 코코넛을 활용한 다양한 간식이 가득합니다. 특히 ‘망고 말린 과일’과 ‘코코넛 칩’은 선물용으로 인기 만점입니다. 또한 Pringles 라르브(Larb) 맛이나 Lay's 김치맛·똠얌꿍맛 감자칩처럼 태국 한정판 스낵은 꼭 사야 합니다. 음료 코너에서는 ‘차트라무 차(ChaTraMue Thai Tea)’ 가루나 3-in-1 티백이 인기인데, 집에서도 태국 밀크티 맛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향신료 코너에서 태국 카레 페이스트(레드, 그린, 옐로우)도 꼭 챙겨오세요.
2. 베트남 - 커피와 소스의 본고장
베트남 하면 단연 커피입니다. Trung Nguyen 원두나 G7 인스턴트 커피는 가성비와 맛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쌀국수 필수 양념인 ‘피쉬 소스(Nuoc Mam)’와 ‘스리라차 칠리 소스’는 요리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반쎄오 믹스 가루’나 ‘분짜 소스’도 집에서 베트남 요리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간식류로는 연유 크래커나 코코넛 웨하스가 저렴하고 맛있어 인기입니다.
3. 말레이시아 - 화이트 커피와 전통 소스
말레이시아의 명물은 단연 ‘화이트 커피(OldTown White Coffee)’입니다. 3-in-1 형태로 포장된 제품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 쇼핑템입니다. 또한 ‘카야잼(Kaya Jam)’은 코코넛과 계란으로 만든 달콤한 잼으로, 토스트에 발라 먹으면 말레이시아식 아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는 ‘사테 소스(Satay Sauce)’와 ‘람작 카레 페이스트’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간식류로는 말레이시아 한정판 KitKat과 두리안 초콜릿이 흥미로운 선택입니다.
4. 싱가포르 - 깔끔하고 세련된 패키지의 로컬 간식
싱가포르 마트에서는 ‘카야잼’과 ‘TWG 티백’이 대표적인 인기 상품입니다. 또한 ‘싱가포르 락사 라면(Premium Laksa)’은 전 세계 라면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를 만큼 유명합니다. ‘싱가포르 전통 바쿠테(Bak Kut Teh) 허브 믹스’는 집에서 현지 국물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기념품으로는 파인애플 타르트, 카사바 칩, 하이난 치킨라이스 소스도 추천합니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품질과 포장 퀄리티가 높아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5. 인도네시아 - 미고렝과 삼발의 매력
인도네시아 마트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인도미 미고렝(Indomie Mi Goreng)’입니다. 달콤하고 짭짤하며 살짝 매콤한 볶음라면으로, 저렴하고 휴대하기 좋아 대량 구매가 흔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매운 소스인 ‘삼발(Sambal)’은 종류가 다양해 취향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간식으로는 크루뻭(Kerupuk)이라 불리는 바삭한 새우·생선 크래커와 초콜릿 브랜드 ‘SilverQueen’이 인기입니다. 커피 코너에서는 ‘Kapal Api’ 커피가 저렴하면서 진한 맛을 자랑합니다.
6. 필리핀 - 달콤한 간식과 열대과일 제품
필리핀 마트에서는 ‘망고 말린 과일’이 단연 1순위입니다. 특히 ‘세부(Cebu) 망고’ 브랜드는 품질이 좋아 선물용으로 적합합니다. 또한 ‘Skyflakes 크래커’와 ‘Polvoron(밀크 단맛 과자)’은 필리핀 전통 간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음료 코너에서는 ‘코코넛 워터’와 ‘칼라만시 주스’가 시원하고 상큼합니다. 초콜릿 코너에서는 ‘Malagos 다크 초콜릿’이 현지 특산 카카오로 만들어져 고급스럽습니다.
결론
동남아시아 여행에서 마트 쇼핑은 단순히 기념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식문화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방법입니다. 태국의 향신료, 베트남의 커피, 말레이시아의 화이트 커피, 싱가포르의 고급 티, 인도네시아의 미고렝, 필리핀의 망고 말린 과일처럼 각 나라만의 ‘맛’을 집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관광지만큼이나 마트 탐방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보세요. 짐은 조금 무거워질지라도, 여행 후의 식탁이 훨씬 풍성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