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은 늘 설렘과 동시에 걱정을 안겨줍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감, unpredictable한 날씨, 그리고 생각보다 높은 물가까지.
하지만 실제로 다녀와 보니, 그 모든 것들이 울릉도만의 특별한 매력과 함께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울릉도의 맛집과 숙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물가 문제까지 솔직하게 공유해 보겠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유용한 팁이 되길 바랍니다.
1. 울릉도의 첫인상과 교통의 불편함
울릉도에 들어가는 과정은 솔직히 쉽지 않았습니다. 배가 자주 취소되거나 연착되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죠.
저도 출발 전날 밤새 기상청 예보를 들여다보며 ‘내일 정말 갈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니 에메랄드빛 바다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여행의 고생을 단번에 잊게 만들었습니다.
울릉도는 접근성은 불편하지만, 그만큼 숨겨진 보물섬 같은 매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2. 울릉도의 별미, 독도새우와 오징어 요리
울릉도 하면 단연 독도새우와 오징어 요리입니다. 탱탱하고 달달한 독도새우는 ‘이래서 다들 찾는구나’ 싶을 만큼 특별한 맛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가격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보통 서울에서 새우 한 접시 먹는 가격의 두세 배는 줘야 하죠. 오징어 숙회나 오징어 내장탕 같은 메뉴도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지만, 일반 도시 식당보다 20~30%는 비싼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울릉도에 온 김에 과감히 먹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다음에 또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주저할 이유가 없거든요.
3. 현지인 추천 맛집 – 관광객 식당 vs 숨은 식당
관광객이 몰리는 중심지 식당은 솔직히 가격이 부담스럽고 양도 적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작은 식당은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훨씬 정겨웠습니다.
제가 방문한 한 작은 식당에서는 홍합밥을 맛보았는데, 푸짐하고 담백한 맛에 감탄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울릉도에서 ‘물가가 비싸다’는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현지인 추천 식당을 꼭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4. 울릉도의 숙소, 호텔 vs 민박
숙소 역시 물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울릉도의 호텔은 서울 중급 호텔보다 비싼 경우가 많았고, 성수기에는 방 하나 잡는 것도 전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지인 민박을 선택했는데, 확실히 더 경제적이면서도 따뜻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매일 아침 직접 끓여주신 된장국 덕분에 ‘집밥 같은 정’을 느낄 수 있었죠.
만약 예산을 아끼고 싶다면, 호텔보다는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추천드립니다.
5. 울릉도의 자연과 특별한 여행의 가치
물가가 비싸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울릉도의 자연은 모든 걸 보상해줍니다.
성인봉을 오르는 길에 만난 맑은 공기,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짙푸른 바다,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 이런 순간들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울릉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의 가치 있는 여행지라는 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결론
울릉도 여행은 말 많고 탈 많은 여정이었습니다. 배편 문제, 높은 물가, 숙소 선택의 어려움 등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결국 그 모든 걸 덮어줄 만큼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물가가 비싼 건 사실이지만, 현지인 식당과 민박을 선택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울릉도는 편리한 여행지라기보다는,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얻는 진짜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울릉도를 계획하고 있다면, 물가와 교통 문제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되, 그 이상의 감동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품어보시길 바랍니다.